농막 가격은 이런 점 때문에 달라집니다. 옵션 비교

6평 농막은 크기가 정해져 있는데도 정말 가격대가 다양합니다. 저렴하게는 250만 원에서 비싸게는... 믿기 어려우시겠지만 8천만 원이 넘는 농막도 있습니다. 농막 크기가 6평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평당 건축비가 1300만 원이라는 것인데요.. 농막 가격은 왜 이렇게 들쭉 날쭉하고 다양할까요? 오늘은 농막 가격에 영향을 주는 요소들을 하나씩 알아보겠습니다.

 

1. 농막 골조

농막은 가설 건축물이기는 하지만, 어찌되었건 건물이기 때문에, 골조에 따라서 가격차이가 아주 큽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로 컨테이너를 생각해 보겠습니다. 컨테이너는 벽체와 지붕에 뼈대가 없고 바닥에만 기초가 되어 있습니다. 

 

벽체에 골조가 없다구요? 맞습니다. 컨테이너는 벽에 별도의 기둥을 세우지 않고 벽체가 서로 물려서 힘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종이 박스를 생각하시면 되는데 박스가 기둥이 없어도 벽끼리 이어져서 서로 힘을 받기 때문에 벽이 터지거나 하지 않습니다. 컨테이너도 그런 구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바닥에는 BSR이라는 기초 프레임을 만들고 그 위에 벽체를 세우고 나서 지붕으로 서로 마감해 주는 구조입니다.

 

이렇게 공정이 간단하고 들어가는 자재가 많지 않기 때문에 컨테이너가 가성비가 좋게 됩니다.

 

하지만 내구성, 단열, 미관상 디자인을 생각해서 여기에 철골조로 만들거나 경량 목구조 혹은 중량 목구조를 사용해서 만든 농막은 같은 크기라도 가격이 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다락과 같이 내부에 힘을 받는 경우는 컨테이너라도 내부에 별도의 골조를 더해 주거나 철골 구조로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농막 골조

2. 농막 외장재

옷이 날개라는 말처럼 주택도 외장재에 따라서 완전히 달라보일 수 있습니다. 외장재는 디자인에도 영향을 주지만 농막의 내구성을 더 좋게 만들어주고 단열 효율도 좋아지게 만들기 때문에 농막을 만들 때에도 중요한 고려 요소입니다.

 

그러면 농막에 사용하는 외장재 중에 어떤 외장재가 좋을까요?

 

농막 외장재

 

내구성과 디자인을 생각하면 파벽돌이 좋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변화가 없고, 어지간한 긁힘에도 표가 나지 않으면서 중후하고 고전적인 분위기가 있어서 좋습니다. 그리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어서 제가 가장 선호하는 외장재입니다. 

단점은 단열 효과가 별로 없다는 점입니다.

 

단열을 생각하면 서모 사이딩이 좋습니다. 우레탄 단열재가 들어 있어서 단열 효과가 있으면서도 외장재로서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넓은 것이 좋습니다.

단점은 외부가 금속 도장된 자재이기 때문에 긁힘에 약하다는 점입니다.

 

고급스러움과 내구성을 생각하면 세라믹 사이딩이 좋습니다. 다양한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고, 내구성이 좋기 때문에 변화가 거의 없습니다. 다만, 가격대가 서모 사이딩의 2배에서 많게는 4배까지 비싸기도 하고 단열 효과는 별로 없다는 점이 단점입니다.

 

이 외에도 스타코나 대리석, 혹은 벽돌과 같은 다양한 외장재가 있으니 기호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데 어떤 자재를 선택하는지에 따라서 가격 차이가 작게는 2배에서 많게는 4배까지 있을 수 있습니다.

 

3. 농막 단열재

주택을 지을 때 구조 다음으로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부분이 단열재입니다. 주택은 중부 1지역, 중부 2 지역, 남부 지역으로 나눠져서 지역 기준에 맞게 단열을 하려면 기본으로 들어가는 단열재가 있습니다. 당연히 단열 기준에 따라서 가격도 달라지게 됩니다.

 

농막은 그런 기준이 없어서 심지어 비닐 하우스도 농막으로 신고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비닐하우스 다음으로는 컨테이너가 있는데 컨테이너는 기본형 두께가 6CM 정도에 단열재가 없기 때문에 보통 그대로 사용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벽을 보강하고 단열재를 추가하거나 폼을 쏘거나 해서 단열을 보강하게 됩니다. 그리고 창호도 이중창인지 단창인지 창호의 두께가 몇 MM인지에 따라서도 가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겨울 뿐 아니라 여름에도 이상 기온이 많기 때문에 남쪽 지역에서도 단열이 잘 된 농막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최소 20CM 이상에 페어유리 이중창 정도를 기본으로 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단열재의 종류, 두께, 방식에 따라서 농막에 가격 차이가 있습니다.

 

단열재 종류

 

4. 농막 실내 인테리어 

마지막으로, 농막 가격은 인테리어에 따라서 가격 차이가 많습니다. 농막에는 어떤 옵션들이 있을까요?

 

1. 싱크대 : 싱크대는 크기에 따라서 가격이 달라지는데 농막에서 몇 명이, 얼마나 지내는지에 따라서 싱크대 크기를 결정하면 됩니다. 품질은 아파트에서 사용하는 수준이면 무난합니다.

 

2. 다락 : 농막에서 다락의 크기, 높이에 따라서 가격 차이가 많습니다. 다락은 평균 1.5미터 높이로 만들 수 있는데 크기는 2평에서 6평까지 선택할 수 있습니다.

 

3. 수납 계단 : 다락을 만들었다면, 계단도 수납 계단으로 할 수도 있고 일반 계단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4. 중문 : 농막에도 단열을 위해서 그리고 생활 편의를 위해서 중문을 넣을 수 있습니다. 아파트에도 중문이 70만 원 정도 하는데 농막에도 70만원 정도 추가해서 단열, 보안, 편의성을 개선한다면 추가할 만한 옵션으로 생각됩니다.

 

농막 옵션

 

이 외에도 소소하게는 전등의 종류, 난방 방식이 전기인지 온돌인지, 벽체의 마감이 편백 나무인지, 도배인지 도배도 어떤 종류인지 등에 따라서 가격 차이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무조건 비싸다고 무조건 싸다고 좋은 것은 아니고, 내가 사용하려고 하는 목적에 맞는 구조와 구성에 맞는 농막을 그려보고

그에 맞는 농막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에는 워낙 선택의 폭이 넓기 때문에 직접 보고 많이 비교해서 구입할 수 있으니 약간 발품을 팔아 보시면 어떨까요?

 

노우 하우스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