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가성비가 좋은 제품이나 저렴한 제품들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6평 농막을 가장 저렴하게 짓는 방법은 뭘까요? 컨테이너나 비닐하우스를 농막을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저렴한 농막의 장점과 단점을 알아봅니다.
농막이란 농지법에서 중 "농림 축산 식품부령으로 정하는 시설"로 농업에 필요한 농자재나 농사용 기계들을 보관하고, 수확한 농산물을 일시 보관하거나 농사를 짓는 중 잠시 휴식하기 위한 장소로 바닥 면적 20제곱미터 이내여야 하고, 주거 목적이 아니어야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예전에는 농막이라고 하면 농사를 짓는데 필요한 창고나 쉼터로 신고 없이도 설치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가설 건축물로 신고를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가설 건축물이라는 점입니다.
가설 건축물은 우리가 예전에 말하던 '가건물'로 주택이 아니기 때문에 농막으로 신고를 하기는 해야 하지만, 어떤 건물이 농막으로 신고되어야 한다는 특별한 기준이 없다는 말과 같습니다.
지금까지도 농막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형태는 컨테이너일 텐데요. 컨테이너를 생각해 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컨테이너는 벽체가 얼마나 될까요? 기본형 컨테이너의 두께는 3cm입니다. 조금 두껍다고 하면 6cm 정도로 생각보다 훨씬 얇습니다. 당연히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추울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농막으로 신고하고 사용하는 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그러면 비닐하우스는 어떨까요? 비닐하우스도 농막을 신고하고 사용할 수 있습니다. 20제곱미터라는 기준만 충족되면 되면 농막으로 사용하는데 무리가 없습니다.
그러면 비닐하우스와 컨테이너 중 어떤 농막이 더 저렴한 농막이 될까요?
아마 건축비만 놓고 보면 비닐하우스가 더 저렴합니다. 자가로 설치할 경우 출입문을 달고, UV차광막을 설치하면 6평 정도를 만들 때 비용이 100만 원이면 됩니다.
여기에 바닥을 흙 바닥으로 두지 않고 뭔가를 깔아야 하기 때문에 추가 비용이 발생됩니다.
반면 벽 두께 3cm 정도이고 창문과 문이 달려있는 기본형 컨테이너는 약 250만 원 정도 됩니다. (새 제품 기준) 그러니까 비닐하우스 농막보다 컨테이너 농막이 약 100~150만 원가량 더 비쌉니다.
다만, 여기서 고려할 점은, 비닐하우스 농막은 조립을 직접해야 한다는 점과 고정형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단점이 있고
컨테이너 농막의 경우 이동이 간편하기 때문에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설치할 수도 있고, 중고로 판매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내구성도 더 좋습니다.
그래서 농막에 100~150만원은 더 쓸 수 있다고 생각되시면, 컨테이너가 더 나은 선택입니다.
여전히 농막으로 컨테이너 사용자가 많기는 하지만 요즘 추세는 점점 더 컨테이너보다는 더 좋은 농막을 선호하시는 현상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주 원인은 단열 때문입니다. 컨테이너 기본형의 경우 벽 두께가 3cm이기 때문에 사실상 여름에는 그대로 사용하기가 불가능합니다. 에어컨을 설치해도 그 열기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몇 가지 조처를 취해야 합니다.
우선 지붕을 보강해야 합니다.
농막에서 열을 가장 많이 받는 부분이 지붕이기 때문에 지붕 위에 지붕을 하나 더 만들거나 단열이 좋은 자재를 사용해서 지붕을 보강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여유가 있다면 벽체와 창호도 보강을 하면 좋습니다.
단열을 어느 정도로 해야 할까요? 실제 농막을 이용해 보신 분들의 말씀을 들어보면, 벽체는 150T 이상, 지붕은 200T 이상은 되어야 에어컨을 켜고 생활하기에 괜찮다고 하는데, 지역마다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다음으로 가격 차이가 있는 부분은 화장실과 싱크대의 유무입니다.
불과 몇년 전까지만 해도 농막 내부에서는 화장실 설치가 안되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동식 화장실을 이용하곤 했었습니다. 여기서 질문이 생깁니다.
화장실이 농막 내부에 있는 것과 외부에 있는 것이 무슨 차이가 있습니까?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농막에 설치하는 정화조는 간이 정화조라고 해서 주택에 사용하는 정화조와는 다른 정화조입니다. 구조상으로 보면 이동식 화장실 아래 부분과 크기만 다를 뿐 기능이 동일합니다.
화장실에서 나오는 배출물을 모아두는 역할만 하고 나중에 퍼가는 형태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주변 환경에 나쁜 영향을 미칠 일이 없고 오히려 위생적으로 더 깨끗하고 안전하게 되어 있습니다.
간혹 스포츠 경기장에 가서 보면 외부 화장실이 있는데, 간이 외부 화장실보다 깨끗한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농막용 정화조도 그런 느낌이라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쉽습니다.
이런 의견들이 많이 반영되면서 요즘에는 농막 내부에 화장실을 설치하게 되면서 농막 가격이 상승하게 되었습니다.
싱크대도 마찬가지입니다. 외부 수도를 사용하는 것과 내부에 수도를 연결하는 것에 뭐가 차이가 있습니까? 없습니다.
싱크대가 있으면 주거용이고 싱크대가 없으면 주거용이 아니라는 판단은 너무 주관적인 의견이 아닌가 하는데..
그래서 대부분의 지역에서 농막에도 싱크대를 설치할 수 있고, 싱크대의 유무에 따라서 농막 가격도 달라지게 됩니다.
정리하면, 컨테이너에 단열을 보강하고, 내부에 화장실을 넣고, 싱크대까지 설치하면 250만 원에 구입할 수 있는 컨테이너 농막이 1,000만 원대로 올라가게 됩니다.
요즘에는 이 정도 시세의 농막이 가장 수요가 많은 농막으로 보입니다.
농막의 사용처가 주말농장으로 넓어지면서, 전문적으로 농사를 짓지 않지만 5도 2촌처럼 주말에는 전원생활을 원하는 사람들이 농막을 구입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자연스럽게 가족 단위로 사용하기 좋은 농막들에 대한 수요가 생겼고, 그에 따라 20제곱미터를 최대한 넓게 활용하고, 수납공간도 있고, 여름이나 겨울에 지내기에도 괜찮은 단열 수준을 갖춘, 그런 농막들에 대한 수요도 함께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중에 가장 비용을 들인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부분은 다락입니다. 다락은 평균 높이 1.5미터까지 높일 수 있기 때문에 잘만 만들면 꽤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에 가족이 함께 이용하는 경우에 많이 선택하는 옵션입니다.
이렇게 다락을 만들게 되면 공간이 넓어지는 것외에도 좋은 점이 있는데, 골조가 그만큼 튼튼해져서 농막의 내구성이 좋아진다는 점도 있습니다. 다락 무게를 견디도록 구조를 더 튼튼하게 만들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 외에도 단열을 더 좋게 해 주는 중문을 넣는 농막도 있고 수납 장을 넣어서 정리를 더 깔끔하게 할 수 있게 해 주는 옵션이 있는 농막도 있으니 필요에 맞는 옵션을 선택해서 주문할 수 있는 편리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농막을 구입할 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역시 가격입니다.
무조건 비싸다고 좋은 것도 아니고 싸다고 나쁜 것도 아닙니다.
중요한 점은 농막의 용도와 몇 명이 사용하게 될 것인지와 같은 사용 환경입니다.
기본형에 필요한 옵션을 추가하면서 원하는 농막을 찾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가격대 | 구조 |
500만원 | 비닐하우스 혹은 컨테이너 + 외부 화장실 |
1천만원 | 단열이 된 컨테이너 구조 + 내부 화장실과 싱크대 |
2천만원 | 단열이 좋은 경량 철구조 + 내부 화장실과 싱크대 + 다락 |
3천만원이하 | 주택 수준의 단열 + 화장실, 싱크대 + 확장형 다락 + 중문 |
오늘은 농막을 저렴하게 짓는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농막 구입에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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